알러지성 비염,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알러지성 비염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코 점막이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겐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있으며, 봄철에는 특히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증상은 단순히 불편한 수준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알러지성 비염은 주로 맑은 콧물, 지속적인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 눈물, 목이나 귀의 간지러움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외에도 집중력 저하, 두통,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해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이나 중이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계절성 증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코막힘이 심하거나 입으로 숨 쉬게 되는 경우
- 눈 가려움, 코 주위 통증, 귀의 먹먹함이 동반되는 경우
-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이나 학업, 업무에 지장이 생길 경우
- 시중 약(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해도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
👨⚕️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 반응 검사, 혈액 검사(특정 IgE 검사)를 통해 어떤 알레르겐에 반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결과에 따라 맞춤형 약물치료가 진행되며, 주로 항히스타민제, 코 스프레이 형태의 스테로이드, 비충혈 완화제가 처방됩니다. 증상이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면역요법(알레르겐 면역 치료)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 비염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 수칙
-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과 함께 생리식염수로 코세척을 해주세요.
- 이불, 베개, 커튼 등은 주기적으로 세탁해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세요.
-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습도는 40~60%로 유지하세요.
알러지성 비염은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기 쉬우며, 호흡기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한 감기와 헷갈릴 수 있지만, 반복적이고 특정 계절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러지성 비염을 의심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